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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 벚꽃을 만나보고 따뜻한 봄기운을 느껴보자. 내소사 벚꽃뿐만 아니라 홍매화와 목련 등 다양한 봄꽃을 만날 수 있는 내소사는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 자리하고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의 말사이다. 백제 무왕34년인 633년에 백제의 승려 해구두타가 창건하여 처음에는 소래사라고 하였다. 창건 당시에는 대소래사와 소소래사가 있었는데 지금 남아 있는 내소사는 소소래사이다. 대웅전은 조선 중기 사찰건축의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부속암자로는 청련암, 지장암이 있다. 1986년에는 대웅전을 중시으로 반경 500m 일원이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일주문 부터 천왕문에 걸쳐 약 600m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이 유명하다.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관음봉아래 있는데 관음봉을 일명 능가산이라고도 하는 까닭에 보통 능가산 내소사로 부르기도 한다. 예전에는 선계사, 실상사, 청림사와 함께 변산의 4대 명찰로 꼽혔으나 다른 절들은 전란통에 모두 불타 없어지고 지금은 내소사만 남아 있다.

 

 

진서면에 위치한 내소사의 전나무숲길을 지나 절의 역사만큼 오핸 세월을 머금고 갖은 풍파를 견디어 온 듯한 커다란 왕벚나무가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내소사 내에는 벚꽃과 홍매화, 목련 등 다양한 꽃들이 못다 그린 소지단청을 대신하고 있으며 연꽃과 수련으로 장식된 꽃 문살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내고 있다.

 

 

내소사 절집은 얕은 축대와 계단이 되풀이되면서 점점 높아진다. 내소사 대웅보전은 못을 하나도 안 쓰고 나무토막을 깎아서 끼워 맞춘 절집이다. 두번째 계단을 올라서면 만나게 되는 수령950년 된 나무는 입암마을의 할아버지 당산으로 일주문 바로 밖에 선 할머니 당산나무와 한짝을 이룬다. 임진왜란 이후 불교가 중흥하면서 칠성각, 산신각 등 민간신앙들이 절 안으로 끌어들여지지만 당산나무까지 들어온 것은 매우 드문 예이다. 정월 보름에는 할머니 당산나무 앞에서 내소사 스님들이 제물을 준비하고 독경을 하면서 입암마을 사람들과 함께 당산제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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