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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강원도의 비수구미, 아침가리계곡, 소금강계곡

달빛 그리고 나그네 2018. 5. 26. 23:30


 

비수구미는 화천군 화천읍에 자리하고 있으며, 육지속의 섬이라고 불리우던 마을이다. 평화의 댐 건설 전에는 진입로가 없어 배로 드나들던 곳으로 오지중의 오지인 마을이다. 오지마을이어서 아직도 천혜의 자연이 잘 보존된 아름다운 국내에선 유일한 힐링마을이다. 비수구미란 마을 이름은 신비의 물이 만들어 낸 아홉가지 아름다움이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계곡을 중심으로 트레킹코스로도 유명하며 봄철에는 산나물이 풍부해서 산나물을 채집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간다. 비수구미 계곡 주변은 야생화가 많은 아름다운 곳으로 야생화 찰영지로도 유명하다.

 

 

아침가리계곡은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1,388m의 구룡덕봉 기슭에서 발웧나여 20km를 흘러 방태천으로 들어간다. 상류는 원둔 명지거리, 방동약수를 잇는 도로와 인접해 있지만 하류로 갈수록 한적하며 원시림을 느끼게 하는 골짜기를 간직하고 있다.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아 맑은 물에서는 열목어가 살고 있으며, 수달, 족제비, 하늘다람쥐 등 희귀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주변에 설피밭, 방동약수, 방태산휴양림, 점봉산 등 관광명소가 많이 있다.

 

 

정감록(鄭鑑錄)에 삼둔사가리라는 글귀가 나오는데 둔이란 펑퍼짐한 산기슭을 말하며, 가리란 사람이 살 만한 계곡가로서 난리를 피해 숨을 만한 피난처를 뜻한다. 홍천군 내면의 살둔(생둔), 월둔, 달준과 인제군 기린면이 아침가리, 연가리, 적가리, 명지거리(곁가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아침가리란 아침에 밭을 간다는 뜻으로 아침갈이라고도 하며 지도에는 한자어로 조경동(朝耕洞)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화전민들이 살고 있었지만 지금은 폐교된 방동초등학교 조경분교와 천빈 마을만이 옛 흔적을 보여주고 있다.

 

 

소금강계곡은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의 오대산 동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예로부터 강릉 소금강 또는 명주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오대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청학동소금강, 연곡소금강으로 불리기도 하였으나 오대산국립공원에 편입된 뒤에는 오대산소금강으로 불리고 있다. 소금강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학자 율골 이이의 청학산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배어난 산세가 마치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소금강 내의 사찰인 금강사앞 영춘대에는 율곡이 직접 쓴 소금강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소금강은 무릉계를 경계로 하류 쪽을 외소금강, 상류 쪽을 내소금강으로 구분하는데 취선암, 무릉계, 연주암, 비봉폭포, 만물상 등의 명소가 있다. 십자소, 백마봉, 옥류동, 식당암, 선녀탕 등이 있으며, 산 정상에는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풀기 위해 쌓은 아미산성이 있다. 소나무, 주목, 굴참나무를 비롯한 129종의 식물과 사향노루, 반달곰, 딱따구리, 산양 등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생태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곳이다. 등산로는 관리사무소, 청학산장, 구룡폭포, 만물상, 노인봉, 진고개로 6시간 코스, 관리사무소, 청학산장, 구룡폭포, 만물상, 관리소 4시간코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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