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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영도다리축제는 부산광역시 영도구 봉래동에서 개최되는 축제로 국내 유일의 다리 축제로 더욱 유명한 축제이다. 1934년 11월 23일 개통된 영도다리는 부산영도다리축제의 기원이 되었으며, 어느덧 80년을 훌쩍 넘은 세월 동안 부산시민과 함께 근현대사의 한 축을 담당하였으며, 현재까지도 그 역사를 함께 하고 있는 유서 깊은 다리이다. 그래서인지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영도다리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이 축제 기간이 되면 이곳을 찾아 그때의 기억을 되짚어보곤 한다. 2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9월 15일 금요일부터 9월 17일 일요일까지 3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사진출처 - 부산영도다리축제 홈페이지>

 

 부산영도다리축제가 열리는 영도다리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를 함께 살아온 산 증인이자 그 역사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를 시작으로 한국전쟁 시 피란민들의 망향의 슬픔을 함께 한 다리이며 전쟁으로 헤어진 가족들이 다시 만나는 기쁨의 다리이기도 하였다. 60, 70년대 산업화를 거치면서 대한민국의 근대 발전을 이룩하는데 배경이 되기도 하였으며, 새로 건설된 남북향대교와 중심지로서 부산의 발전을 이룩하는 거점이 되기도 한 다리이다.

 

<사진출처 - 부산영도다리축제 홈페이지>

 

 부산영도다리축제는 오랜 세월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함께 한 역사적 산물인 영도다리를 배경으로 전통과 현대의 가치를 다시 한번 기억하는 축제의 장이기도 하다. 어느덧 25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며 부산의 대표 지역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부산영도다리축제. 영도다리에서의 추억과 낭만을 느끼기 위해, 그리고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옛 기억의 아련한 향수를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매년 9월초 영도대교 봉래동 물양장 일원에서 축제가 개최된다.

 

<사진출처 - 부산영도다리축제 홈페이지>

 

 부산영도다리축제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다음과 같다.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개막축하공연이 이어지며, 해가 지는 야간에는 아름다운 불꽃의 향연인 불꽃쇼가 펼쳐진다. 낮에는 영도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영도역사 시민 퍼레이드가 진행되며, 이를 축하하기 위한 영도다리 가요제, 영도다리 시민걷기대회도 함께 진행된다. 축제를 축하하기위 한 공연행사로 청소년 한마당, 우리가락 우리마당, 추억의 공연, 힙합 페스티벌, 거리 버스킹 등 다양한 종류의 공연도 축제장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출처 - 부산영도다리축제 홈페이지>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축제의 주제인 영도다리와 관련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축제주제관이 열리며, 절영도 선상투어, 절영도 버스투어, 절영도 스탬프투어 등의 행사도 준비된다고 한다. 영도다리 역사 대자보를 통해 한눈에 영도다리가 지나온 길을 살펴볼 수 있고, 이곳 주민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또한 영도 중소기업 우수제품전을 통해 우수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사진출처 - 부산영도다리축제 홈페이지>

 

 전국 유일의 다리축제이자 우리 근현대사를 오롯이 담고 있는 부산영도다리축제. 우리가 살았던 시대의 이면에는 치열하게 살아온 조상들의 힘겨운 하루하루가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그 치열한 역사의 배경이 되는 영도다리와 이를 기억하고자 하는 부산영도다리축제는 축제장을 방문하는 우리에게 의미있는 시간을 선사해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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