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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신과 자연과 인간과 인간의 소통인 강릉단오제

달빛 그리고 나그네 2018. 5. 14. 22:30


강릉단오제는 2018년 6월 14일부터 21일까지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 및 지정 행사장에서 (사)강릉단오제위원회 주최로 펼쳐진다. 강릉에서 단오는 큰 명절이다. 단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강릉단오제는 신과 인간의 소통은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상생을 위한 휴먼드라마이다. 역사문화적 침탈을 일삼았던 일제강점기에도 단오제는 열렸고, 중요한 기록을 남겼다. 강릉단오제는 1967년 중요무형문화제 13호로 등록되면서 우리민족 전통 민속축제의 원형성을 간직한 단오축제로서 고유의 가치를 획득하였다.

 

 

강릉단오제는 한국전쟁 중에도 단오제는 맥을 이어왔다. 노인들과 무녀들은 시기적으로 어려울 때는 압박의 눈을 피해 중앙시장이나 남대천 변, 성남동 한구석에서 소규모로 나마 빼놓지 않고 단오제를 치렀다고 증언하고 있다. 강릉단오제는 비교적 온전히 전승되고 있거나 고증을 통하여 원형 복원이 가능할 만큼 면며니 이어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2005년 11월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되어 전 세계의 인류가 보존해야할 문화유산이 되었다.  

 

 

강릉단오제에는 신주빚기, 국사성황제, 봉안제, 영신제, 영신행차, 단오제 본행사, 프로그램으로는 공연에 유네스코 등재 국내외 공연, 강릉 사투리경연대회, 체험으로는 강릉단오문화체험, 민속놀이체험으로 씨름, 그네 등이 있으며, 난장으로는 국내 최고 최대 규모의 난장이 펼쳐진다.

 

 

강릉단오제의 기원은 삼국지 동이전에 기록된 우리 민족의 제천의례이다. 옛 기록에 5월 단옷날 시조신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기사가 남아있다. 고려 가요 '동동'에 단오를 수릿날로 기록하고 있다. '동동'은 단옷날을 맞아 천년을 장수할 약을 바치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단오제는 조선시대에도 이어져 왔으며,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그리고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급격한 근대회는 전통문화를 낡은 것, 버릴 것으로 치부해서 수많은 전통들이 사라져가고 단오 역시 많은 지역에서 모습을 감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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